[2018-12-12]

히말라야의 봉우리를 높이로 분류한 최초의 기록은 영국에서 출간된 <히말라야와 티베트의 지리지질 개요>( 1907년 초판. 1933년 개정판 간)인데 이 책에는 히말라야의 고봉이 피트 단위로 실려 있다. 이에 따르면 24,000피트(7,317m) 이상의 봉우리가 93개이고 26,000피트(7,924.8m) 이상이 18좌로 되어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미터법을 공용으로 사용하고부터는 이러한 구분이 없어지고 7천, 8천미터급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이것은 1950년 프랑스대가 안나푸르나1봉(8,091m)을 초등정하고 나서 '인류 최초의 8천미터 봉우리 등정'이라고 강조하면서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히말라야산맥에 8천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14개만 있는 것은 아니다. 8천미터 이상의 높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14좌 리스트에 기지 못하고 위성봉 취급을 받고 있는 봉우리들이 있는데 로체샤르(8,400m)와 캉첸중가 남봉(8,476m)이나 얄룽캉(캉첸중가 서봉. 8,505m) 등이 그것이다.

로체샤르(Lhotse Shar)의 '로체'는 티베트어로 '남쪽'을 의미하는데 '샤르'는 다시 동쪽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결국은 에베레스트를 중심으로 '남동쪽에 있는 봉우리'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호칭은 전래되어 내려온 것이 아니라 1921년 영국의 에베레스트원정대가 자의적으로 로체봉과 함께 붙인 이름이다. 로체샤르는 그 호칭에서부터 그러하듯이 하나의 독립봉으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 지구상의 8천미터급 14좌 대열에 끼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로체(8,516m)봉이 에베레스트의 위성봉이면서도 세계 14좌 대열 있는 것처럼 로체샤르도 그 대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히말라야의 어떤 봉우리를 하나의 독립봉으로 판단하는 데는 특별히 객관적 기준이 없다. 그저 보는 사람들의 주관에 의해 결정되었을 뿐이다. 두 개의 고봉이 나란히 있는 경우 두 봉간의 거리나 콜(col)의 깊이 등으로 낮은 쪽을 독립봉인지 돌출봉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 거리나 깊이에 대해 약속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에베레스트의 남봉(8,763m)은 주봉에서 아주 가깝고 이렇다할 분기점(col)이 없어 독립봉으로 인정하기 어렵지만, 캉첸중가 서봉 같은 경우는 주봉과의 거리도 있어 그 자체가 독립봉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 봉이 발견될 당시에 지금과 같은 얄룽캉이란 이름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아마도 당연히 8천미터급 독립봉으로 취급되었을 것이다.


   * 아래표에 산이름을 클릭하시면 그산에 대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산 이 름
높 이(단위:m-ft) 소 속 지 역
8,848-29,028 네팔/중국
8,611-28,250 파키스탄/중국
8,586-28,169 네팔/인도
8,511-27,940 네팔/중국
8,463-27,766
네팔/중국
8,201-26,906
네팔/중국
8,167-26,795 네팔
8,163-26,781 네팔
8,125-26,660 파키스탄
8,091-26,545 네팔
8,068-26,470 파키스탄/중국
8,047-26,400 파키스탄/중국
8,035-26,360
파키스탄/중국
8,012-26,285 중국



산 이 름
높 이(단위:m-ft) 소 속 지 역
15. 얄룽캉(Yalung Kang)
8,505-27896 네팔
16. 로체샤르(Lhotse Shar)
8,400-27552 네팔/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