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7]
에베레스트(Everest ) 케이투(K2) 캉첸중가(Kangchenjunga)
로체(Lhotse) 마칼루(Makalu) 초오유(Cho Oyu)
다울라기리(Dhaulagiri) 마나슬루(Manaslu) 낭가파르밧(Nanga Parbat)
안나푸르나(Annapurna) 가셔브룸1봉(GasherbrumⅠ) 브로드피크(Broad Peak)
가셔브룸2봉(Gasherbrum Ⅱ)
시샤팡마(shisha Pangma)
 


'산중의 왕'으로 불리는 낭가파르밧은 약 2500Km에 달하는 협의의 히말라야 산맥 서쪽 끝에 위치한 푼잡히말라야의 최고봉으로, 북쪽으로는 인더스강 상류를 경계로 카라코람과 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캐시미르를 이어 히말라야로 통하고 있다.

다섯 개의 큰 빙하 위에 수직의 루팔(Rupal)벽이 남쪽으로, 디아미르(Diamir)벽이 서쪽으로, 그리고 라키오트(Rakhiot)벽이 북동쪽으로 내리 뻗고 그 위에 북봉, 주봉, 남봉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400미터 정상벽을 이루며 장엄하게 솟아 있다.

'낭가파르밧'은 인도측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벌거벗은 산'을 의미하고, '디아미르'는 산의 서측 탈트계 사람들이 '정령(精靈)의 산'이란 의미로 부른다.

세계 제 9위의 고봉 낭가파르밧은 일찍이 알프스에서 등로주의를 선창하고 나선 머메리가 1895년 히말라야등반사의 첫 장을 열었던 산이다. 머메리는 불행하게도 이 등반에서 조난사하고 만다. 그로부터 58년 뒤인 1953년 7월 3일 독일-오스트리아합동대(대장 헤를리히코퍼)의 헤르만 불에 의해 초등정되기까지 독일인에게 여섯 차례나 실패를 안겨주었고 그 과정에서 31명의 히생자를 낸 산이기도 하다. 초등정 당시 본부의 명령을 어기고 단독으로 정상도전에 나서 3일만에 살아 돌아온 헤르만 불은 '8천미터의 위와 아래'라는 유명한 책을 남겼다.

보다 높고 어려운 등반을 추구하는 머메리즘의 실현 대상으로서의 낭가파르밧은 8천미터급 산 중에서 가장 많은 히생과 고통을 요구하는 산이었다. 대표적인 벽은 디아미르벽과 루팔벽인데, 특히 남동쪽의 루팔벽은 수직 고도가 4,500 미터로 세계 최대의 벽이며 그 등반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7월 광주전남합동대가 낭가파르밧 정상등정을 시도했으나 정성백(조대공전 OB) 대원이 7900m지점에서 실종되고, 1992년 우암산악회가 등정에 성공했다.